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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하나 - 대동여지도와 현재(現在)


훌륭한 문화유산, 명(明)
1861년, 김정호 선생은 실용성과 정밀성을 갖춘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를 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지도의 축척은 약 1:162,000으로, 당시 기준으로 매우 정밀한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도에 표현한 주요한 내용으로는 교통로, 역참, 봉수, 산줄기, 물줄기, 해안선 등이 있다.
또한, 목판 인쇄 방식을 적용하여 당시 기준으로 대량으로 지도를 제작하여 배포가 가능하도록 하였다.
대동여지도는 오늘날까지도 한국에서 가장 정밀하고 과학적인 지도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김정호 선생은 이 지도를 온전히 백지상태에서 제작한 것은 아니다.
1834년과 1850년에 김정호 선생이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청구도동여도를 참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물 속의 개구리, 암(暗)
1860년대 주요 서구열강은 효과적인 식민지 지배를 위해서 이미 1700년대에 삼각측량 등 기술을 확보하고 있었다.
서구 열강은 이 기술을 바탕으로 축척 1:40,000 수준의 정밀한 지도와 해도를 제작할 수 있는 기술이 있었다.
극동아시아 3국 중 일본은 이런 과학기술의 도입을 위해서 측량관련 기관을 설치하고 있었다.
안타깝게도 청나라(중국)와 조선(한국)은 17세기부터 표방한 쇄국정책으로 과학기술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있었다.
이런 연유로 조선(한국)의 지도 제작 방식은 과학적 접근보다는 미술적 접근에 기초한 전통적인 방식에 머무르고 있었다.
대동여지도는 훌륭한 문화유산이지만, 당시 주요국가와의 기술격차는 상당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전통적 질서를 중시하던 당시의 정책이 또 다른 새로운 전통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기회를 저버리게 한 것이다.
당시 조선(한국)이라는 국가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운영하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기술 개발과 교류 그리고 투자가 필요했던 것이다.


1861년 주요 강대국과 극동아시아 3개국의 지도 제작 현황 < ft. ChatGPT >

항목 영국 미국 프랑스 야마토(일본) 청나라(중국) 조선(한국)
측량 방식 삼각측량 삼각측량+실측 삼각측량 삼각측량 도입기 전통 측량+삼각측량 도입 도보 측정(추정)
좌표 체계 위도·경도 위도·경도 위도·경도 도입 초기 일부 도입 검토 없음
지형 표현 등고선, 기호 등고선, 수심선 등고선 혼합 그림식, 산수화 산줄기 연결
인쇄 기술 동판, 석판 동판, 활판 석판 도입기 필사 목판
용도 군사, 행정, 철도 군사, 개척, 행정 군사, 탐험, 식민 군사, 행정 행정, 황실, 외교 행정, 보행
수준 고도, 과학적 고도, 과학적 고도, 과학적 과도기 초기 전통 방식 정점


역사는 거울이다. 현재(現在)
수세기 전 지도와 해도를 제작할 때, 핵심 기술은 회화, 즉 ‘잘 그리는’ 능력이었다. 조선시대 군현(현재 시, 군에 해당하는 조선시대 행정구역 단위)도에도 그것이 잘 드러나 있다.
19세기 전후에는 '삼각측량'에 대한 이해와 실천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조선은 그것을 알려고도 이해하려고도 하지 않았다.
20세기 초반에는 '삼각측량'으로 지도를 제작, 관리, 활용하는 시대였다. 일제는 한국을 강점하는 과정에서 강점을 위한 도구로 '삼각측량'을 사용했다.
20세기 중반에는 '항공사진을 활용한 촬영과 처리 기술'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1960년대 한국은 네덜란드로부터 해당기술을 전적으로 원조받았다.
20세기 후반에는 'GPS와 디지털 신호처리'로 중심 기술이 이동했다. 1990년대 말 미국은 빌 클린턴 선언으로 GPS 신호를 한국 등 세계에 개방하였다.
한국은 '삼각측량' 시절에도 '항공사진 시절'에도 'GPS'시절 에도 기술 변화의 중심에 서지 못했다.

21세기 대한민국은 GIS, GPS 분야에서 표면적, 시각적으로는 IT 강국의 위상에 부합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일 수 있으나,
조금만 들여다 보면 여전히 GPS, GIS 관련 SW, HW, 원천기술은 타 국가 혹은 오픈소스에 매우 의존적인 형태를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쉽게 말해서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휴대폰, 측량기기, LiDAR에서 받고 있는 GPS 신호가 꺼진다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가 운영을 중단한다면?
음악, 공연, 영화 등 문화 관련 소프트파워는 세계를 호령하고 있으나, 영토, 영해, 영공을 제대로 조사, 측정, 관리하는 소프트 파워는 "여전히 조선시대 말기"인지도 모른다.
2025년 우리는 조선시대 '김정호 선생'의 마음으로 시대에 부합하는 '대한민국'을 그려 내야 한다.